- 첫 문단과 소제목 바로 아래 문단은 배경 설명보다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꺼내 놓아야 합니다.
- 사진마다 무엇이 찍혔는지 한 문장으로 적은 대체 텍스트를 붙이고 검색어 나열은 피합니다.
- 업종 광고 규정과 원고 속 사실은 발행 전에 대조하고, 발행 뒤 고친 내용은 날짜와 함께 남깁니다.
네이버 블로그 원고를 다 쓰고 발행 버튼을 누르기 직전, 무엇을 확인해야 이 글이 찾는 사람에게 제대로 닿을까요?
빠뜨리기 쉬운 것은 문장 솜씨보다 구조와 규정 쪽입니다. 확인할 것은 제목과 첫 문단의 짝, 소제목 아래의 답, 사진 설명, 업종 광고 규정, 발행 뒤의 수정 기준까지 다섯 가지입니다.
제목과 소제목 뒤에 곧장 답하나요
제목과 소제목 뒤에는 곧장 답이 와야 하고, 배경 설명이나 인사말은 그 뒤로 미룹니다. 첫 문단은 제목의 질문을 다시 세우면서 답을 시작하고, 소제목 아래 첫 문단도 두세 문장 안에 답을 끝냅니다. 검색 결과에는 글 전체가 아니라 일부 문장만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그 문단만 읽혀도 뜻이 통해야 합니다.
제목은 이사 비용이 무엇으로 정해지는지 묻는데 첫 문단이 회사 연혁으로 시작하면, 독자는 답이 어디 있는지 찾다가 창을 닫기 쉽습니다. 첫 문단에서 짐의 양과 이동 거리, 사다리차가 필요한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고 먼저 말해 주면 그다음 설명을 읽을 이유가 생깁니다.
소제목도 같은 원리로 씁니다. 소제목을 고객이 실제로 묻는 문장으로 적고, 바로 아래 문단에서 결론을 먼저 말한 뒤 이유와 예외는 다음 문단으로 넘깁니다. 소제목만 훑어 내려가도 글 전체의 답이 보인다면 뼈대가 잘 잡힌 원고입니다.
사진 설명에는 무엇을 적어야 할까요
사진 설명에는 그 사진이 무엇을 보여 주는지 한 문장으로 적고, 검색어를 늘어놓지 않습니다. 사진 내용을 글로 옮긴 이 문장을 대체 텍스트라고 부르며, 사진을 볼 수 없는 독자에게는 화면 낭독 프로그램이 이 문장을 대신 읽어 줍니다. 검색엔진도 사진의 내용을 파악할 때 이 문장을 참고하므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적은 설명이 두 쪽 모두에 쓸모가 있습니다.
같은 사진이라도 설명을 이렇게 바꿔 적으면 사진이 전하려던 내용이 살아납니다.
| 사진 | 피할 설명 | 바꿔 적은 설명 |
|---|---|---|
| 상담실 | 상담실 사진 | 창가에 책상 하나와 의자 두 개를 마주 놓은 상담실 |
| 작업 장면 | 욕실청소 줄눈시공 청소업체 | 욕실 타일 사이 줄눈을 긁어내고 새로 메우는 장면 |
| 준비 서류 | 서류 |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책상 위에 나란히 놓은 모습 |
| 건물 입구 | 오시는 길 | 편의점 옆 출입문과 층별 안내판이 함께 보이는 건물 입구 |
설명은 사진 한 장에 한 문장이면 넉넉합니다. 여러 사진에 같은 설명을 복사해 붙이면 사진마다 다른 내용이 전해지지 않습니다. 원고 단계에서 사진 번호와 설명을 짝지어 적어 두었다가 올리는 사람에게 함께 넘기면 됩니다.
발행 앞뒤로 챙길 것은 무엇인가요
발행 앞뒤로 챙길 것은 두 가지로, 발행 전에는 업종 광고 규정에 걸리는 문장이 없는지 보고 발행 뒤에는 고칠 원칙을 정해 둡니다. 병의원 원고의 기준은 의료법의 의료광고 조항이고, 법률사무소 원고는 변호사법과 대한변호사협회의 광고 규정에 맞춰 읽습니다. 사실이 틀렸거나 규정에 걸리는 부분은 곧바로 고치되, 주제를 바꿔야 할 만큼 달라졌다면 새 글로 쓰는 편이 낫습니다.
그 밖의 업종에도 표시광고법이 적용되는데, 이 법은 광고에 적은 사실을 사업자가 실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고 속 사실 문장마다 근거가 되는 자료를 옆에 적어 둡니다. 개업 연도나 자격, 보유 장비처럼 업체만 아는 사실은 광고주가 서류와 대조해 확인합니다. 근거를 댈 수 없는 문장은 표현을 다듬기보다 빼는 쪽이 안전합니다.
발행 뒤에도 고칠 일은 생깁니다. 영업시간이나 연락처가 바뀌었을 때, 규정에 비춰 표현을 손봐야 할 때가 그렇습니다. 이때 언제, 무엇을, 왜 고쳤는지 한 줄씩 적어 두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광고주와 대행사가 서로 확인하기도 쉽습니다. SYAD미디어가 브랜드 블로그를 맡을 때 원고를 쓰고 검수하는 순서는 브랜드 블로그 대행 안내에 적어 두었습니다.
핵심 정리
발행 전 점검은 글이 제대로 읽히게 하는 일과 광고로서 문제가 없게 하는 일로 나뉩니다. 질문을 던진 자리 바로 뒤에 답을 두고 사진에는 장면을 적은 설명을 붙이면, 글이 무엇을 말하는지 분명해집니다. 여기에 업종 광고 규정 대조와 발행 뒤 수정 기록까지 더하면 발행 버튼을 누를 준비가 끝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원고 점검은 누가 맡는 게 좋나요
원고 점검은 글을 쓴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한 번 더 읽는 방식이 좋고, 업체에 관한 사실은 광고주가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쓴 사람은 자기 문장에 익숙해서 빠진 곳을 놓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영업시간과 주소, 담당자 경력처럼 업체만 아는 내용은 광고주의 확인을 거쳐야 틀린 채로 올라가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Q2대체 텍스트에 키워드를 넣으면 안 되나요
대체 텍스트에 키워드를 넣는 것 자체는 괜찮지만, 사진 내용과 맞는 말이 한 번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정도가 알맞습니다. 사진과 관계없는 검색어를 여러 개 늘어놓으면 화면 낭독 프로그램을 쓰는 독자에게는 뜻 없는 소리가 됩니다. 구글도 검색 안내 문서에서 대체 텍스트에 키워드를 채워 넣지 말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Q3점검은 발행 전날 한 번이면 충분한가요
점검은 발행 전날 한 번보다 원고를 확정할 때와 발행 직전, 두 번으로 나눠 보는 편이 좋습니다. 원고를 확정할 때 구조와 사실, 규정처럼 글의 내용을 먼저 봅니다. 발행 직전의 점검은 사진 순서와 대체 텍스트, 제목 오타처럼 올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에 집중합니다. 두 번의 점검에서 볼 항목을 미리 나눠 두면 같은 것을 두 번 보느라 정작 다른 것을 놓치는 일이 줄어듭니다.
글김선미 대표
